GOTH 고스 - ![]() 오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학산문화사(단행본) |
먼저 일본어로 된 문고판으로 읽었습니다. 2권구성이라 처음에 나온 하드커버랑은 단편들의 배치가 조금 다릅니다. 그 다음에 우리말로 된 하드커버판를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습니다. 일단은 미스테리물인지라 처음 읽을 때와 결말과 트릭을 알고 읽을 때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그리고 우리말과 일본어의 차이가 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미의 차이가 큰 듯 싶지만.... 결국은 발음차이? 일본어판은 화선지에 스며 번지는 검은 묵의 느낌이라면 우리말판은 좀 더 깔끔한 사인펜의 느낌. 아니, 뭐.... 천천히 읽고 빨리 읽고의 차이일지도.... 우리말로 먼저 읽고 일본어로 읽어본 분의 비교를 듣고 싶습니다. 우리말이랑 많이 비슷한 편인 일본어도 느낌에서 차이가 나는데 영미권은 정말 장난 아니겠네요.(먼산) 아, 그리고 문고판이랑 하드커버판이랑 또 다른 점은 작가 후기네요. 하드커버판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평하는 '애절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고스가 그들이 바라는 것에서 다른 점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 원래는 카도카와의 미스테리 엔솔로지에 실을 단편이었지만 마음에 들어서 세븐 룸즈를 대신 넣고 이건 세이브하고 연작을 쓰기로. 미스테리와 드라마에서 드라마와 미스테리가 충돌할 때는 드라마를 중시했다는 것. 뭐, 미스테리작가도 아니고.....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고판은 본격미스테리 대상 받은 에피소드. 라노베 잡지에도 연재되었는데 왠 미스테리상? 나 그날 상받은 줄도 모르고 친구랑 연극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편집부에서 연락와서 끌려갔음. 수상소감발표하는데 상받는지도 몰랐다고 이야기하면 잘 팔리는 작가로 찍혀서 이렇고 저런 일당할까봐 평범하게 소감말함. 축하장에 이렇고 저런 유명한 사람들이~... 고스라는 제목은 고스족인 친구가 있어서 그쪽에 영감받고 붙인 제목. 이 책때문에 고스의 이미지에 민폐끼친 것같아서 미안. 어렸을 때는 별로 책 안 읽었는데 라노베(ex슬레이어즈)읽으면서 독서량 늘어남. 라노베 다음은 미스테리를 읽기시작. 근데 게임잡지에서 '라노베는 출판계에서 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애들이나 읽는 저속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라는 글을 읽고 열폭(;;;;). 30세까지는 제대로 된 소설낼 수 있겠지라는 각오로 16세에 소설쓰기시작. 17세에 데뷔.--;;;;;;;라노베의 지위낮음을 경험(;;;). 그리고 지금(문고판나온시점에서) 26세. 대학 가서 sf동아리 들어갔는데 라노베밖에 안 읽는 기분나쁜 친구가 있었음. 해서 라노베만 읽는 친구들도 미스테리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기 위해서 미스테리요소를 잔뜩 넣어서 쓴 거라능. 고스가 팔려서.. 여러분 덕분에 좀 먹고 살만해져서 일을 줄이고 이제 진짜 하고 싶은 자주독립영화도 찍고있음. 지금은 엉망이지만 10년 20년 걸려서 20편정도 만들면 만족할만한 연출력을 갖게 될까요? 문고판쪽 후기가 조금 더 재밌군요. 둘 다 강조한 점이라면 이건 판타지에요~!라는 점. 고스가 좀 팔리긴 한 모양입니다. 엊그제 헌책방에서 고스의 일판의 맨뒷페이지를 보니 1년사이에 12쇄를 한 걸 보니... 한 번에 얼마나 찍어냈느냐에 따라 차이게 있겠지만..... 전 이분 글에서 애절함보다는 이상함이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고스는 저자평과 다르게 마지막 이야기가 애절함으로 가버려서 오히려 더 애절함에 어울리는 글이 되어있습니다. 이하 미리니름, 네타바레.....(미스테리물인만큼 알고 읽으면 정말 재미가 없어용....) 1. 암흑계 연속살인범과의 조우. 아니, 살해현장을 찾아다닌 시점에서 조우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지도. 모리노 요루는 좀 많이 둔함.(바보인줄 알았음;;;;) 2. 리스트 컷 사것 모리노의 손목은 참 희고 곱고, 지렁이같은 그 흔적이 참으로 매력적임. 남의 손목 잘라서 손 가져가는 연쇄 상해범. 그의 컬랙션을 훔쳐 약올리기. 암흑계를 봤을 적의 모리노는 살해당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얘 대체 뭐야...(;;;;;) 3. 개 모리노는 개를 참으로 무서워 한다능. 시점을 이용한 착각 놀이. 처음에는 개랑 여자애랑 이름이 같은 줄 알았음.--;;;;; 여동생의 운명이랄지 저주받은 혹은 축복받은 능력은 시체와 조우. 4. 기억 모리노의 과거이야기. 쌍둥이 동생의 자살. 근데 쌍둥이인 시점에서 트릭이 예상되서.... 좀 아쉬웠음.(;;;;) 모리노가 개를 참으로 무서워한다는 걸 알고 읽는 시점에서 트릭이 마구 보임.(;;;;) 그래도 밝혀내는 과정은 좋았음. 5. 흙 땅속에 묻고 또 묻자. 하지만 그것은 죄. 이상한 자신과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죄책감을 안는 자신. 견딜 수 있을까? 이상심리를 가진 범인들을 꽤는 페르몬을 내뿜는 모리노. 진작 살해당하지 않은 것은...... 6. 목소리 이 책의 하이라이트. 시점을 이용한 착각 놀이. 의외로 날카로웠던 모리노. 덕분에 독자는 작가의 의도대로 놀아난다.(;;;;;;;;) 아, 처음에 일판으로 읽었을 때는 누나를 여동생으로 잘 못 읽고 뭐?! 걔가 왜 죽어?!!이러다가 읽다보니 좀 이상해서 다시보니 언니..;;; 최종적으로 누가 누군지 깨닫기 전까지 범인을 응원해야 하나 정의의(?) 소년을 응원해야 하나 대략 난감....(;;;;;;;;) 아니, 고민한 시점에서... orz...아는 사람과 아닌 사람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의 문제면..... 죽어버린 언니와의 화해. 부러워하면서 축하는 모리노. 이 신만으로 카타르시스. 아니, 이 신을 위한 소설 전체라고 생각했지만 하드커버판 작가후기를 보니 별로 그런 것도 아님.(ㄱ-) 모리노 요루(유우) x 카미야마 이츠키 숲속의 밤(저녁) x 신산의 나무. 이름을 본 시점에서 눈치 챘어야 했을지도....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 평도 몇 개 읽었는데 주인공 캐릭터들의 인상이 분명하지 않다는 평이 다수. 둘 다 검게 물들인게 아쉽다. zoo보다 재미없다. 아니, 전 zoo보단 재밌었지만..(;;;;) http://blog.naver.com/mahayean/130040660873 이 글이 제일 괜찮았던 듯.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책날개의 글이 이해가 되는 분석. 만화책은 아직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 근데 만화는 작화가 오이와 겐지. nhk이후 다른 작품들에는 대실망해버려서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고 있음.(;;;;;) 만화로 개나 목소리를 그리는 건 좀 무리. 거기다 마지막의 목소리가 없으면 뭐, 그냥 그런 이야기가 되고말기때문에... 쩝. 일단 저는 여태 읽은 이분 글들 중에 이게 제일 재밌었네요. 캐릭터는 암흑동화쪽이 더 좋았던 것같지만... 그 책은 역자가 김수현이라는 분이었는데... 이 책의 역자분보다 오츠이치랑 매치가 좋은 걸지도. 흐음.... 암흑동화도 일판으로 읽어보면 확실하게 비교가 되려나요.(먼눈) |
- 2009/10/13 03:41
- charmsun.egloos.com/4253989
- 덧글수 : 2






덧글
폴리시애플 2009/10/13 16:42 # 답글
만화판도 읽어볼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분위기는 좀 많이 달라지기도 합니다.말씀하신대로 개와 목소리는 깔끔하게 포기(...) 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아닌가(먼눈)
Ratatosk 2009/10/13 22:46 #
한 번 읽어볼까하는 생각은 드는데.... 지금은 궁핍한 기간이라...orz..천천히 읽죠. 뭐......